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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이슈/이슈 이모저모

태풍의 추억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는 너무합니다

by 스퀘어패밀리 2020. 9. 3.

안녕하세요.이웃님들 초록마미에요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후 저의 고향은 사과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통제된 지역도 있을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러분들의 지역은 안전하신지 걱정이 드네요

친구에게 받은 과수원 상황

보시는것 처럼 사과 농사가 풍년이라고 친구네 아버님께서 엄청 좋아하셨다는데 태풍 마이삭의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사과밭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친구가 엄청 속상하다고 카톡을 보내 왔더라구요

제가 사는 인천은 다행히 큰 피해없이 지나갔는데 앞으로 다가올 태풍10호 하이선은 더 강력한 태풍이라 저 망가진 사과밭도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둘 수 밖에 없다라고 말씀 하셨다고 해 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제발 앞으로 다가 올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태풍이 있으신가요?
루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에 비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버스가 앞이 안보일 정도였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펼친 우산은 속절없이 뒤집어지고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날아갈뻔 했었죠~

저희집은 그 당시 지은지 60년이 된 집이라고 들었고 창호지 문을 쓰던 정말 시골의 그런 집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 태풍에 집이 날아가지 않은게 어찌나 신기한지 ...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본 풍경은 더 놀라웠어요.
강건너 과수원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부터 날아온 사과가 마당에 널려 있었고, 도로엔 정말 집채만한 바위가 굴러와 길을 막았고 다리는 부서져 끊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집은 놀랍도록 멀쩡했어요ㅎㅎ
특히 더 놀라운건 저희집이 푸세식이 었는데 밖에 있던 허름한 화장실도 전혀 망가지지 않았던거죠ㅎㅎ

좀 망가져서 화장실을 고치고 싶었는데 결국 그 시골을 벗어날때까지 그 화장실은 망가지지 않았어요ㅎㅎ

시골은 이렇게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아스팔트가 떠서 논과 밭으로 옮겨져 새로운 길 같이 도로가 깔려있고 떨어진 과실중 멀쩡한 것들을 이웃에게 나누느라 집에 과일이 넘쳐나게 되요.

참 그 힘든 상황에서도 정이 넘치는 곳이 시골인거 같아요.

그렇게 루사가 가고 그 다음해였는지 태풍 매미가 다시 덮쳐 겨우 복구한 다리가 다시 부서지고 또 돌들이 구르고 전신주가 부서졌지만 산 바로 아래 있던 저희집은 역시 아무 피해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하나님께서 우리가족을 지켜주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웃님들 혹시 지금 이 태풍으로 피해 보신 가정이 계시다면 어서 수해복구가 되어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바라겠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가 제발 바뀌어 우리나라에 피해가 없었음 좋겠어요.

참 저는 내일 초록이 문제로 대학병원에 가요ㅜㅜ
몇일간 사실 갑작스레 발생한 문제로 머리가 아파 제대로된 글을 쓰지 못하는거 같아요.
제발 해결이 잘되어 기분좋게 글을 썻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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