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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미의 소소한 취미/일상에 관한 것들 - 별일없이 산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저자 장영희

by 초록마미스 2020. 4. 28.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지금까지 기억나는 구절이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 북카페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이 8년 쯤 지난 이 시간 까지도 글귀들이 늘 머릿 속에 맴돌고 있습니다.

 

그 책은 장영희 작가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책인데요.

이미 제가 이 책을 읽었을때 고인이 되신분이셨고 이 책에서는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는 희망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을 당시 북카페에서 찍었던 사진

장영희 작가님은 1살때 소아마비에 걸려 장애인으로 사셨지만 신체적 결함등을 극복하고 서강대 교수가 되었고 이후 꾸준하게 글을 쓰셨다고 해요 그러나 2001년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고 거의 완치를 받으셨으나 2004년 완치되었다고 생각한 유방암이 척추암으로 전이되고 2007년 간암까지 진단을 받고 2009년5월9일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이 책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우리 집 우산 하나가 살이 빠져 너덜 거렸는데 그 우산이 다른 우산에 비해 컸기 때문에 어머니가 나를 업고 학교에 갈때는 꼭 그걸 쓰셨다. 업혀 다니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데 게다가 너덜 거리는 우산까지... 그래서 비 오는 날은 학교 가기가 끔찍하게 싫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그때 내가 찢어진 우산을 쓰고 다녔다는 것을 기억하는 이는 아마 지금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찢어진 우산이든 멀쩡한 우산이든 비오는 날에도 빼 먹지 않고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우리는 때로 십년뒤 아니 일년뒤 아니 당장 한달 뒤 자신 말고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사소한 것들 까지 신경쓰느라 인생의 많은 시간들을 낭비 하고 현재 자신에게 주어지고 있는 작은 행복들은 놓치 면서 살아 가는것 같습니다. 

어린마음에 창피했을 우산이지만 사실 그것보다 궂은 날씨에 자신을 업고 다녀 주셨을 어머니의 따스한 등을 더 기억한다면 우리 마음이 한결 더 편안해 지고 따스한 기억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을 당시 20대 후반 이었지만 하던일을 관두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위해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던 때라 한창 예민해지고 주변을 돌아 볼 시간이 많이 없었던 시기였는데 이 책에 나오는 글귀들을 읽고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려 하고 감정이 소용돌이 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고 지금까지도 기억해 저희 아이에게는 항상 어른의 마음으로 다가가지 않고 아이의 마음으로 때로는 철없이 보이게 놀아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 글귀가 있습니다.

뒤를 보지 보지 못하고 옆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앞을 향해 나아가고 계신 여러분들이 꼭 한번쯤 읽어 보시고 가끔은 길가에 핀 꽃도 하늘도 보는 마음의 여유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난 그냥 책상에 혼자 있으니 네 토끼가 좀 외롭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얼마 후 신부님이 다시 마이클의 방에 들럿을 때는 책상 위에 반듯이 눕혀진 토끼 위에 손수건 이불이 덥여 있었다.

우리는 때로 마이클 처럼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부끄러워한다. 아니 무섭게 덤벼드는 세파와 싸워 이기고 살아남는 길은 내 속의 어린아이가 나오지 못하게 윽박지르고 숨기고 딱딱하고 무 감각한 마음으로 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짓눌러도 우리 마음속 어린 아이는 죽지 않는다.

아무리 숨겨도 가끔씩 고개를 내밀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마음 다른이의 아픔을 함께 슬퍼하는 마음으로 우리 가슴을 두드린다. 아무리 무시해도 가끔씩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와"! 되게 예쁘다" 감탄하고함께 행복해 하고 싶어한다.

이 찬란한 계절은 오랜만에 한번 하늘을 쳐다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우리 마음속 어린아이가 자유롭게 "와"!하고 감탄하도록 내버려 두기 좋은 때 인거 같다

"와, 어디선가 빵! 하고 꽃 폭죽이 터졌네. 어디를 보나 꽃 천지네! 하늘은 너무너무 파랗고 강물은 반짝반짝 꼬불꼬불 되게 예쁘네 와!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저는 오늘도 저희 아이와 공원에 나가 "와 꽃이 꼭 팝콘 같이 하얗다~ 저 돌맹이는 꼭 내 마음속의 하트 같이 예쁘다 ~ 햇빛이 꼭 엄마가 초록이를 사랑하는 마음 처럼 뜨겁네 ~ 이렇게 대화해 보려구요 

초록이는 요새 저에게 엄마 저 돌은 꼭 하트 같다 라고 하며 하트를 손으로 날리며 "엄마 자랐어?"  응?? 내 사랑먹고 자랐냐고? 라고 말해 준답니다.

초록이가 지금 처럼 늘 아름답게 세상을 볼 수 있게 저도 늘 마음에 여유를 가져 볼까 합니다.

 

오늘도 모두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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