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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미의 소소한 취미/일상에 관한 것들 - 별일없이 산다

남편몰래 선물하기 - 힘내 남편 내가 구찌 사줄게ㅎ

by 초록마미스 2020. 6. 29.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 초록마미에요

지난 26일은 저희 부부가 만난지 5주년 이었어요 ㅎㅎ

남들은 결혼하면 결혼 기념일을 챙긴다는데

저희는 만난지 5주년을 올해 갑자기 챙기게 되었답니다.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기념일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젊은이들이 챙긴다는 100일도 사귄지 1주년도 2주년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고

기념일이라고 꽃한송이 제대로 주고 받은 기억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나 26일에 연차 냈어 이러는 거에요

"왜 지난주에 연차 썻는데 무슨일 있어? 라고 저는 아무생각 없이 물었는데

"그날이 우리 만난지 5주년이 잖아~"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ㅎㅎ

그러면서 하는 말이 "뭐가 그렇게 살기 바빠서 이런것도 못챙기고 살았는지모르겠다"하더라구요.

 

그냥 그 얘기를 듣는데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정말 결혼하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기념일은 잘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하면서도 오랜만에 초록이어린이집 보내고 데이트 할 생각에 들 뜨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이 남자 초록이랑 우리 어디가지? 이럽니다. ㅎㅎ 그래요 둘만의 데이트는 무슨 ㅎㅎ

 

그렇게 그날 부터 몇일 뒤 26일까지 몇일을 나름 설레이며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신랑의 가방이 문득 보이더라구요.

다 낡아서 가죽이 벗겨지고 있었는데

그동안 매일방을 청소했었는데 이제야 제 눈에 띈건지. 

매일 새벽 6시 30분에 출근해서 8시나 되어 퇴근하는 신랑인데

가방이 저렇게 떨어져 있었구나 싶어

참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신랑 몰래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신랑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로 멋진 가방을 선물해 주면 요즘 조금 회사 생활로 힘든 남편이 힘을 내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현대 아울렛으로 갔더니 생각보다 매장도 물건도 없어 ㅠ 

트리플에 있는 LUX and HOLIC 로 향해 요리 조리 들어보고 구찌가방 득템 했어요 

 

제가 선택한 가방이에요

제가 선택한건 구찌 슈프림 메신저백이에요.

우리신랑이 좋아했음 좋겠어요 하며 ㅎㅎ 매장직원과 대화를 나눈 후 

그날 밤 신랑에게 짜잔 하고 디밀었더니 ㅎㅎ

우리 신랑 첫마디가 자기거나 사지 하며 기뻐하며 인별그램에 올리더라구요 ㅎㅎㅎ

 

그러더니 낼 환불하고 제걸 사주겠데요 ㅎㅎㅎ 

" 여보 인스타에 자랑도 했으면서 무슨 환불이야" ㅎㅎ 

"자기가 들고 있는 모습을 보는게 내가 명품 드는거 보다 기분좋아 ㅎㅎ"

"난 예뻐서 만원짜리 들어도 명품으로 보인다"며 헛소리를 했었지요 ㅎㅎ

 

우리남편 오늘 아침에 출근하며 저에게 가방 메고 간다며 웃더라구요 ㅎㅎ

신랑 힘내라 내가 응원해

아 참 저희 그날 초록이랑 강화도로 또 데이트 다녀왔어요ㅎㅎ
그건 나중에 올릴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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